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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과 이슈

먹는 코로나 치료제, 화이자 팍스로비드 효과 발표

by 경자의 꿈 2021. 11. 9.

먹는 코로나 치료제

코로나 백신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에서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효과는 사망률을 89%나 낮춰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우리 인류는 코로나에 대해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시사하는바는 큽니다. 우선 통원치료가 가능하고 병상 확보에 더 이상 힘쓰지 않아도 됩니다. 코로나 확진자 증가가 두려운 것은 격리 치료를 해야 하는데 격리치료 공간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효과가 검증된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처방이 된다면 우리는 이제 코로나를 정말 감기 정도의 바이러스로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아래 본문에는 이번 화이자에서 개발한 팍스로비드의 임상 시험 결과와 효과 복용방법, 국내 도입 시기 등에 대해서 작성하였습니다. 약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을 가지고 복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래 내용을 천천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화이자 팍스로비드 임상 시험 결과 (효과)

11월 초 화이자는 팍스로비드를 투여한 임상시험에서 입원 비율을 89% 억제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증상 발현 후 3일 이내에 팍스로비드를 투여한다면 대부분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코로나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팍스로비드를 투여한다면 효능은 약간 떨어져서 입원 비율이 85%까지 줄어든다고 합니다.

 

팍스로비드 복용 방법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아침과 저녁에 3알씩 5일 동안 복용하게 됩니다. 총 30알을 복용합니다. 한 번에 약을 3알씩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보통 약을 처방할 때 위장약 등을 같이 처방하기 때문에 한 번에 약을 5알 정도 복용하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화이자 팍스로비드 승인은 언제?

미국 식품의약국인 FDA에서는 화이자에 추가 연구를 진행하지 말고 가능한 빠르게 FDA에 비상 사용허가 자료를 제출하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화이자에서 자료만 준비된다면 바로 승인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에서는 빠르면 올해 말까지 긴급사용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도입 시기

우리 정부는 지난 9월부터 먹는 코로나 치료제 40만 4천명분을 선구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머크의 몰루피라비르 20만 명분을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10월에는 화이자 팍스로비드는 7만 명분을 계약 완료했습니다. 나머지 물량은 머크, 화이자 그리고 스위스 로슈와도 협의 중이며 이번 달 안으로 계약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처방 대상 확인하러가기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아무나 처방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정부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연령이 높은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만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 우려가 높은 고위험군에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투여를 할 계획이고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사실 젊은 사람들은 코로나에 걸려도 치명적이지 않기 때문에 감기약과 같이 증상 억제제만 처방 받아 자연적으로 치료되기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화이자 팍스로비드 VS. 머크 몰누피라비르

기사를 보면 화이자는 89% 치료효과가 있고 머크는 50% 치료효과가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틀린 이야기입니다. 두 제약사에서 개발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임상 시험 설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퍼센트로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둘 다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본인의 몸에 더 잘 맞는 약을 처방받으면 됩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 계열의 치료제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에서 더 이상 확산되지 않게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의 활성을 억제하는 방식입니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바이러스의 유전암호 오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아닌 중합효소를 표적으로 삼아 복제할 때 유전암호의 오류를 일으켜 복제가 불가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은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화이자와-머크에서-각각-개발한-경구용-코로나-치료제를-비교한-첫-번째-표
화이자 머크 먹는 코로나 치료제 비교1

 

먹는 코로나 치료제 부작용

화이자와 머크 모두 아직 정확한 부작용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습니다. 화이자 팍스로비드의 경우에는 위장장애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고 임상시험 도중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의 비율이 20%라고만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는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환자와 위약을 복용한 환자 모두 발생하였기 때문에 팍스로비드의 부작용이 크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화이자와-머크에서-각각-개발한-경구용-코로나-치료제를-비교한-두-번째-표
화이자 머크 먹는 코로나 치료제 비교2

 

오늘은 화이자에서 개발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진짜 게임 체인져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화이자는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개발하였기 때문에 이번 계기를 통해서 엄청난 제약사로 성장했을 겁니다. 해당 코로나 치료제는 위험군에게만 투여될 것이지만 코로나가 점점 사라질수록 우리 일반인들에게도 처방이 가능한 시기가 올 것입니다. 화이자와 머크 중 어떤 게 더 좋다고 평가하기보다는 우리의 선택지가 넓어진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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